가정집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웃에 사는 노인이 신속한 신고와 인명대피 유도로 주민의 목숨을 구한 것은 물론 재산피해를 최소화 해 그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보령소방서(서장 최경식)는 지난 14일 오전 서장실에서 소방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속한 화재신고와 인명구출로 노인을 구한 공안수 옹(83세)에 대해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하고 노고를 위로했다.

공 옹은, 지난 4일 15시 45분경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소방서에 신고한 후 집 안에 있던 거동 불편 최 노인(여. 94)을 업어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공 옹은 집에서 500m거리에 위치한 진입로에 사람을 보내 소방차를 화재현장까지 안내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부동산 피해액이 45만원(소방서 추산)에 그치게 하는데 일조했다.

더욱이 공 옹은 자신의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으며, 이에 인근 주민들은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화재피해를 막는 데 가장 공이 컸던 공 노인은 노환으로 수족이 불편한 부인의 병수발을 하는 등 가정에서도 성실함을 잃지 않으며 마을 일에도 앞장서서 처리한다는 호의적인 평을 듣고 있다.

한 편, 최 서장은 이날 시상과 함께 소화기를 부상으로 수여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화재예방에 헌신적인 분을 발굴해 그 선행사례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