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현안사업들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집중

-시장후보, 보령발전 위한 분명한 청사진 갖고있는 인물

-기초의원들의 자질문제 해결방안, 유권자의 지혜

지난 17일 국민중심당호가 국민들의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드디어 닻을 올리고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5월 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은 정치적인 사안보다는 경제난 해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령시가 나아갈 뚜렷한 장기적인 발전계획이나 비전도 없이 민선자치가 4기를 맞는다.   2005년 한 해 동안 무난한 의정활동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류근찬 국회의원을 만나 신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국민중심당이 산고의 고통 끝에 창당대회를 마쳤다. 출산하느라 고생이 많았겠다. 먼저, 충남도당 대표로 추대된 것을 축하드린다. 병술년 새해를 맞아 보령시민과 <보령신문> 애독자들에게 새해인사 한 마디 해 달라.

-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정치권을 포함한 사회전체가 ‘보수 대 진보’, ‘성장과 분배’, ‘명분과 실리’같은 치열한 이슈의 난립으로 정작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소홀했던 한해였다. 이에 바른 정치, 국민을 우선하는 생활속의 정치를 실천하기위해 ‘국민중심당’을 만드는데 앞장섰고 충남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러나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것에 기뻐할 새도 없이 오는 5월 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 또한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비록 당장 먹고살기가 힘이 들더라도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온 저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2006년을 ‘희망의 해’로 가꿀 수 있도록 우리 보령시민 여러분들께서 앞장서서 힘차게 뛰어주길 당부 드린다.

◈ 2005년 의정활동 우수 의원으로, 국감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됐는데,  지난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본인이 자평한다면? 또 2006년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 돌이켜보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작년 한해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다고 자평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년의 의정활동을 통해서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국민안전을 위협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정부의 안일함을 질타하는 한편 국가예산낭비지적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보니 분에 넘치게도 시민단체로부터 ‘우수의원’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원칙적으로 2년으로 정해진 상임위원회 임기가 끝나는 해라 상임위이동이 생길수도 있다. 따라서 ‘지금 상임위를 계속 따를 것이냐’,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냐’ 의 선택에 따라 활동계획에 변경이 생길 여지가 있지만, 만약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계속 있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과기부주도로 진행될 방폐장 안전성 심사의 적절성과, 정보통신분야에서의 개인정보보호 시스템구축, 핸드폰단말기 보조금 등에 대한 문제를 따져 보고자한다.    

◈ 우리 보령시 인구가 날로 감소되고 있다.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 보령시는 환황해 경제권의 주축이 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업 부진에 따른 일자리감소, 교육과 문화 등 생활환경이 열악함으로 인해 날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생각한다. 따라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기업유치, 교육문화시설의 확충 그리고 관광인프라구축 등 꾸준한 개발 통해 보령시를 ‘사시사철 관광지’로 육성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생산시설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창공단에 대규모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데 유치노력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보령경제의 약 40%를 떠받치고 있는 어업, 수산업에 대한 진흥노력과 함께 45%에 이르는 보령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경영환경변화에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경영능력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보령시가 발전하기 위해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보령신항 건설, 관창공단 활성화, 중부발전(주) 본사의 보령이전을 비롯한 우수기업 유치, 대천해수욕장 특급호텔 건설, 골프장 유치, 36번ㆍ21번 국도의 확ㆍ포장 등). 이와 같은 문제는 시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 먼저 10년 이상 지역의 현안이었던 36번 국도 확포장 사업 화산동에서 청양군 청양읍을 잇는 19.8km구간은 올해 설계비 예산 3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이제 본격적인 사업의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천항과 안면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사업도 작년 말 설계를 끝내고 금년 중 사업자를 선정하면 빠르면 올해 말 쯤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다. 중부발전 본사이전문제는 주사업장을 고정리에 가지고 있는 지리적연고와 업무효율성을 감안할 때 지역주민과의 협력관계증진 및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반드시 보령지역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그 외에 많은 지역 현안사업들도 조만간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충남도와 관련 정부부처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설득하는 한편 관련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5월 31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국민중심당으로 몰려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다.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인 시장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 생각하는가.

- 보령의 미래에 대한 원대한 청사진을 내놓을 수 있는 분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보령의 예산이 일반회계 특별회계 합쳐서 한해 평균 3,200-3,300억원 정도 되는데 자체수입은 많지는 않지만 그렇게 예산규모가 적은 지자체가 아니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령발전을 위한 분명한 청사진을 갖고 시정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장 후보를 비롯해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 방법과 최종 확정시기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기준은 마련돼 있는가.

- 국민중심당은 다가오는 5.31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공천할 것이다. 후보는 기본적으로 상향식 공천시스템을 만들어 경선 등을 통한 최종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최종안이 확정 되는대로 예비후보들에게 고지하고 경선을 원하는 분들로부터 공천신청을 받는 작업을 시작하겠다.

<> 특히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초의원들의 자질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돼 왔다. 방안이 있다면.

- 5월 31일 선거를 통해 지방의회에 진출하고자하는 기초의원후보자들이 많이 있다. 기초의원들의 자질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되는 데에는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기초의원들의 자질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여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과거행태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기초의원들의 자질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은 바로 유권자의 지혜에 달려있다. 선거당시에 부는 바람을 의식해 소중한 표를 던져서는 안 될 것이다.   

◈ 사학법에 대한 견해는.

- 비리사학의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개방형이사를 도입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측면도 가지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립학교법에 대한 정부나 외부의 간섭이 늘어나는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사학의 운영주체의 재산권 또한 침해한다는 점에서 위헌소지를 가지고 있는 등 부정적인 측면 또한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부여당이 사립학교법, 과거사법, 신문법, 국가보안법 등 이른바 4대개혁법안을 물불 안가리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근저에는 기존 대한민국의 주도세력을 교체함으로써 결국 정권을 연장하려는 음모가 숨어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정부여당이 사학법 처리를 통해 달성하고자하는 목적이 불순하기 때문에 사학법에 반대하는 것임을 말하고자한다.

◈ 정치인뿐만 아니라 언론인들에 대해서도 많은 비판과 함께 반성이 요구되는데, 언론인 출신의 정치인으로서 언론, 특히 지역 언론에 대한 견해는.

- 언론이란 여론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제3의 권력 이라는 말이 있다. 언론인에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언론 역시 마찬가지로 생생한 지역소식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공정한 보도와 논평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보령신문사도 그동안 잘해온 것처럼 과연 우리지역 주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이고 행정당국에서 추진하는 제반 사업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가에 대해 항상 눈과 귀를 활짝여는 책임 있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부탁한다.
 
◈ 올해의 의정활동계획은.   

- 올해는 무엇보다도 5월 3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이제 막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국민중심당오로서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기위해 모든 것을 걸 계획이다. 특히 국민중심당은 이번선거에서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당 태동의 근원지인 충청지역 에 많은 공을 들일 것이다. 일단 선거전까지 당지지도의 기반이 되는 당인지도제고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통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다시한번 보령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인터뷰 황의식대표, 정리 김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