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남성퇴직자들의 노후 삶을 대비하고, 독신거주 남성 등 가사기술이 필요한 남성을 대상으로 '5070 중년남성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과거에는 가사활동이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었지만, 현대에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힘든 현실을 감안하여 남·여성의 상호 배려와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모집대상은 만 50세 이상 79세 이하 보령시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기수별 각 20명씩 모두 4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하며 교육료는 무료이고,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시 사회복지과 여성보육팀을 방문하거나 전화(930-3915)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 조리실습실에서 당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1기는 4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주 화요일, 2기는 4. 21일부터 5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실시한다.

특히, 식단 구성과 건강한 식품선택 요령 교육과 혼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밑반찬과 국, 찌개, 간식 등의 조리법을 실습 한다.

시 관계자는 "요리를 통해 남성들의 노후 삶을 대비하고, 행복한 평등가정을 도모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며, "시는 앞으로도 올바른 식문화 형성과 함께 가족 친화적, 여성 친화도시를 만드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