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조환)는 지난 27일 센터내 홍보실에서 농?식품 부산물 등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TMR) 자가배합 제조·이용 기술교육을 가졌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깻묵, 비지 등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 섬유질 배합사료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한 이번 교육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병철 박사를 초청했고, 한우농가 20여 명이 참여했다.

섬유질배합사료(TMR, total mixed ration)는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잘 섞어 먹이는 방식으로 미강이나 깻묵, 버섯부산물, 비지, 맥주박 등의 농·식품 부산물을 함께 섞어 먹이면 사료비를 10∼20% 정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한우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고 부산물마다 영양소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농가에서 직접 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들 때는 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성장단계별 사료급여량도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한우 농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섬유질 배합사료 제조 및 이용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TMR 자가배합프로그램 활용 기술과 이용사례 등을 교육했다. 

조조환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 이용으로 생산비 절감과 함께 고품질화로 한우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후에도 축산 농가들의 수요가 많을시, 추가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