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여부를 떠나 고향의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민생체험을 해보겠습니다"
 
윤영선 전 관세청장은 16일 보령신문을 찾아 이렇게 말하며 내년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윤 전 청장은 "지금껏 30여년 조세정책관, 세제실장, 관세청장으로 근무하면서 공직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보령 발전을 위한 길을 찾아보겠다"며 "우선 해야 할 일은 생생한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어떤것이 보령발전에 도움이 될지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몸담았던 공직을 떠나고자 했을때 며칠간 밤잠을 설칠정도로 많은 고민도 했다"며 "하지만 조금 아쉬움이 있을때 빨리 나오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퇴임 배경을 설명했다.

윤 청장은 총선 출마와 관련 류근찬 의원과 김태흠 위원장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정치인들을 의식한 듯 "일단은 총선 출마 여부를 떠나 고향의 많은 분들을 만나 얘기를 듣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답변했다.

만약 총선에 출마한다면 어느 정당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출마여부에 대해서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당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모든것은 고향분들이 보령발전을 위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