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부터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던 한국케이블TV충남연합방송(CCB 대표 주인환)의 방송송출이 계속 지연돼 유선방송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천유선이 충남연합방송의 참여를 포기하고 소유지분을 충청방송(CMB 대표 빈의홍)으로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입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충남연합방송은 지난 해 11월 방송위원회로부터 보령, 공주, 논산, 부여, 금산, 서천지역을 대상으로 한 종합유선사업을 승인 받았으나 경영방식과 관련 참여 방송사간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방송송출이 지연되고 있으며 대천유선·금산유선 등이 중도에 참여를 포기함으로 복잡한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와중에 그동안 대천유선의 방송을 송출하던 신흑, 성주, 청라유선 사업자들의 진로가 불투명해지면서 새로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천유선 한 관계자는 “충남연합방송에 참여한 각 유선사업자들의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법인설립 이후에도 각 지역별로 개별적인 사업권을 주장하는 등 정상적인 경영을 기대하기 어려워 부득이 중도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가입자들에게 혼란을 겪게 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처럼 충남연합방송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면서 방송송출이 지연되자 기존 대천유선 가입자들은 충청방송으로 서비스를 전환하고 있으며 지난 30여년 동안 지역방송을 주도해 왔던 대천유선의 방송중단을 아쉬워하고 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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