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수의계약으로 시 금고를 선정하면서 수십억 원의 이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일반회계 3천여억 원을 농협보령시지부와 12개월 기준 4.3%의 변동금리 이자율을 받기로 하고 4년 동안 수의 계약을 체결키 위해 지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시 금고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내 일반 시중은행에서 지난달 23일 기준 1년동안 4.8%의 이자율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농협 보령시지부와 수의 계약 체결을 위한  지정공고를 해 특혜 의혹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시는 4년 동안 수십억 원의 이자손실이 발생해 시민들이 고스란히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특히 시는 그동안 시 금고를 선정하면서 3년 수의 계약했으나 행자부 예규에 금고약정 기간을 4년 이내에 할 수 있다는 명목을 들어 2010년 12월31일까지 4년 동안 약정한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은 공개입찰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납기관 70%가 농협을 이용하고 있고 수납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농협과 수의 계약한 것이고 이자 손실은 있으나 수십억 원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시가 수십억 원의 이자손실을 감소하면서 수의 계약한 것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보령시 금고 지정심의위원으로 참석했던 한 위원은 타 은행과 이율차이가 나는 것은 참석했던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농협이 이율차이 나는 만큼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수의계약 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달 1일 열린 심의위원회에서는 농협보령시지부를 시 금고로 선정하는 것에 대해 8명이 참석 100% 찬성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