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대천1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의 정서함양과 문화여가활용 기회를 제공하고자 주민자치 가을축제를 개최했다. 하지만 주민자치센터설립취지와 주민들의 이용을 홍보한다는 당초계획과는 다르게 공연을 하고 있어 개선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읍면동 기능이 축소되면서 유휴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각종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대천1동, 남포면, 웅천읍, 신흑동 등 4개 읍면동에 설치됐다.

이중 가장 활성화 된 동은 대천1동으로 주민자치가을축제를 올해로 3회째 개최 해 오고 있다.

대천1동 주민자치 가을 축제는 1회와 2회는 자치센터운영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들에 의해 대천천변에서 가을밤 통기타공연, 시낭송 등 주민이 참여하고 만드는 축제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1동 공무원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민자치센터운영프로그램 공연은 3개만 참여 공연하는 등 주민자치센터 계획취지와는 다르다고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대천1동 관계자는 주민자치센터 운영프로그램은 통기타·건강·요가·스포츠댄스·청소년 과학·신나는과학·풍수지리·컴퓨터·풍물·흙으로 빚는 도예교실로 공연에 올릴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주민자치센터를 주민들에게 홍보 하고 공연에 재미를 불어넣기 위해 대중가수를 불러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주민들의 잔치에 세금을 들여 가수를 초청하느니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 작고 아름다운 축제로 발전시켜야 더 맞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대천1동 가을축제는 봉산풍물패의 사물놀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임선택씨의 사회로 진행돼 초청가수 오은정 ‘울산아리랑’, 김하정 ‘사랑’·‘야생마’, 우설민 ‘가지마라 여자야’, 위금자 ‘꽃반지’, 너훈아 ‘고향역’등 자신들의 히트가요를 선사했다.

또한 추억의 통기타 공연과 에어로빅 공연, 흙피리 동아리의 오카리나 공연등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