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보령지회(지회장 이용우)가 지난 10일 집단조퇴와 집회를 강행했다. 교육부의 '교원성과급 지급' '자립형사립고 도입' '제7차 교육과정 시행'등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반발하면서 야기된 이날 집단조퇴와 집회로 인한 수업결손등의 파행은 다행히 크지 않았으나 학교측의 결재를 받지 않은채 강행됨에 따라 향후 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교조보령지회는 6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제1차 국민행동대회를 갖고 ▲끊없는 경쟁을 부추기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철폐 ▲사립학교 정상화를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 ▲교육재정 GNP 6% 확보 등을 위해 총력투쟁 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전교조보령지회 한 관계자는 "교육의 특성을 무시한 채 경제논리로 풀어나가려는 교육정책은 결국 자본이라는 잣대로 학생, 학교, 교사마저 서열화 시키게 될 것"이라며 "소수를 위해 다수가 희생되어야 하는 교육구조조정을 막아내기 위해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단조퇴에 참여한 교사는 약 110명 정도이며, '집회참가'를 이유로 제출한 이들의 조퇴신청에 학교측이 결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교육당국이 징계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혀 향후 이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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