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6월 5일 새벽,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으로 시작된 제3차 중동전쟁은 6월 10일저녁 시리아의 항복으로 끝났다.
이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승리를 두고 세계의 유수한 언론과 군사전문가들은 현대사의 기적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무기는 오히려 이집트나 요르단보다 한 세대 뒤 떨어진 구식이었고 전투기, 전차, 병력수등 객관적 전력 면에서 절대 불리한 전쟁을 6일만에 승리로 이끈 이스라엘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이었을까?
이 기적의 힘은 단 하나, 이스라엘 국민의 강한 애국심과 이스라엘군의 승리를 위한 강인한 정신력이었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이 6일 전쟁 당시 외국에 유학하고 있던 아랍의 유학생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기 위하여 모두 도망간 반면 이스라엘 유학생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참전을 하였다.
우리는 감동적인 이 이야기를 교과서를 통하여 배워왔고 애국심의 표상으로 자녀들에게 교육을 시켜왔다.
그러면서도 이 보다 17년이나 먼저 6·25전쟁에 자진 참여한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사실은 잘 모르고 있거나 잊고 지내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1950년 6월 25일 조국이 북한공산군의 침략을 받자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교포 청년과 유학생 642명은 전쟁에 참여할 의무가 없었음에도 "전쟁터에 가면 죽는다"는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현해탄을 건너와 조국을 공산 침략자들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참전을 하였다.
목숨이 중요하지 않고 가족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재일학도 의용군은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현해탄을 건너와 1950년 9월 17일 인천 상륙작전 참전을 시작으로 원산, 이원 상륙작전, 임진강, 백마고지, 김화지구 전투에 참전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은 당시 실의에 빠져 있던 우리 국민과 국군의 용기를 북돋아 주어 악조건 속에서도 공사님략자들로부터 조국을 지킬 수 있었고, 그들의 희생과 공훈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번영된 국가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들 중 135명은 조국수호 전쟁에서 전사를 하였고 1952년 4월 1일 자로 전역한 265명은 일본으로 돌아갔으나 이후 제대한 사람들은 일본 정부의 입국 거부로 가족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였으며 현재 국내에 76명 일본에 49명이 생존해 계신다.
전시가 아닌 평소에도 재력과 권력을 가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자녀를 군에 보내지 않기 위하여 갖은 추태를 보여 우리를 서글프게 하고 있는 데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전쟁터에 그것도 전쟁에 참여 의무가 없음에도 오직 조국을 지킨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참전한 우국충정의 정신은 그 어떤 희생정신보다도 고귀한 정신으로 계승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정부는 67년 이들의 공훈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려 무공포장을 수여하였고 68년도부터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고 있다.
서울 국립묘지에는 52위의 전사자가 안장되어 있고 시신을 찾지 못한 83위는 위패 봉안소에 안치되어 있다.
이넌 수봉 공원에는 6·25전쟁참전 기념탑이 서 있으며 매년 현충일과 9월 29일에는 이 곳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해 간 넔을 위로하고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이번 미국의 자유무역센터가 테러를 당하자 군입대를 자원하는 사람과 부상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성조기 판매가 급증하였다는 TV 뉴스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면서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새삼 생각게 하였다.
21세기 국제사회의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하여는 물질적 경제성장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국민들으 마음속에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6·25참전 재일학도의용군을 비롯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예유를 받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여만 국민들도 기꺼이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애국심이 일어나게 되고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다.
재일학도의용군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을 맞아 재일학도 의용군의 우국충정의 정신을 되새겨 보며 우리사회에 보훈문화가 활짝 꽃피어 나길 기대해 본다.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
2024.5.2 목 09:38 
webmaster@charm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