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자연휴양림이 개발 3년여만에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 22일 개장식을 가졌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은 부여 국유림사업소가 개발 주체를 맡아 지난 97년 5월 휴양림으로 지정·고시를 받아 같은 해 7월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며 이듬해 설계심의회를 거쳤다. 이에 따라 부여 국유림사업소는 시설·감리비 등 총 33억여원을 투입, 청라면 장현리 산 2-2번지 외 두 필지를 선정하고 휴양객들의 취향에 맞는 개발을 추진했다.
이번에 개장한 오서산 자연휴양림은 총 164 ha에 휴양관 147.5평, 수련관 139평, 숲속의 집 18평 2동, 취사장 7.5평 등 각종 편의시설과 함께 1일 최대 2000명이 쉬어갈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1일 100톤을 뽑아 쓸 수 있는 대형 관정과 총 7.35km에 이르는 등산로와 오솔길 등 삼림욕로를 개발하는 등 음향기기까지 설치, 산책을 하며 다양한 음악과 신속한 뉴스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9평 규모 휴양관은 1일 4만원에, 15평은 6만원에 각각 대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18평형 숲속의 집과 45평형 회의실은 각각 8만원과 20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을 책정했다.
입장료로는 어른 1000원(단체 800원), 청소년 600원(단체 500원), 어린이 300원(단체 200원)씩을 받기로 했으며, 별도의 주차비나 물놀이장 사용료는 일체 받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유림사업소 관계자는 "충남 서부 최고의 명산으로 알려진 오서산(해발 791m) 정상에 억새풀이 광활하게 자생하고 있어 휴양객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에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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