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은 예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었다.
아주 오래전에는 무술이야말로 권력의 중심이었으며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사람들로부터 호기심과 함께 자신을 수련하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한국의 대표적 무술은 태권도가 있고 수련하는 무술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유도와 검도, 권투 등은 익숙한 이름이지만 저 멀리 신라시대부터 전해내려온 택견은 한 동안 맥이 끊겼다가 근래에 들어 대학생 동아리 사이에 급속히 퍼지면서 민족의 무술로 대접받고 있다.
그러면 외국에는 어떤 무술들이 있으며 이들은 어떤 동작으로 자신들을 지켜왔을까? 한국의 무술과 이들이 대결하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 같은 질문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자리가 올 가을 충주에서 마련된다.
바로 오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제4회 충주세계무술축제가 그것이다.
이번 충주세계무술축제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남아공, 그리스, 러시아, 캐나다 등 유럽 및 아프리카 등 전세계 30개국 47개 전통무술단체가 자신들의 무술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참가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또한 무술인들과 함께 각국의 대사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보여주기만하는 무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외국무술과 국내무술의 맞대결을 통한 무술의 진수가 펼쳐질 예정이며 이미 이를 위해 상대국 무술과 조율을 거친 상태이다.
이와 함께 무술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국립무용단· KBS 관현악단의 초청공연과 임진왜란 당시 사용됐던 전통무기 전시, 전통무술체험코너 등 수준높은 문화공연과 관광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코너 등도 마련된다. 아울러 축제기간동안 중원문화의 발상지로 중원문화의 진수를 모아 보여주는 31년 전통의 우륵문화제가 함께 열려 문화욕구는 물론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시종 충주시장은 "충주세계무술축제는 5대양 6대주 30개국이 참가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로는 가장 단위가 큰 행사이며 적은 예산으로 알차게 치르는 대표적인 축제"라고 소개하며 "모든 정성을 다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는 만큼 무술을 테마로 한 가을여행으로 자신있게 권한다"고 참가를 권유했다.
(정리/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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