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손혁재 협동 사무처장은 하반기 시민단체 활동방향과 관련 "모든 시민단체의 힘을 정치개혁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처장은 지난 18일 오후 7시 보령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린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공동상임대표 최교진) 하계수련회에서 '2001년 하반기 정세와 시민운동의 과제'의 주제 강연을 통해 "기탁금 문제,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법 개정과 개혁입법 추진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정치개혁국민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처장은 또 "올 하반기는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 언론과 지식인들이 홍위병론을 들고 나오는 등 의도적인 시민단체 흠집내기에 나서 시민운동이 침체되고 있다"며 "부패방지법 도입 등 개혁입법과 각종 민생법안을 관철시키는 활동을 통해 시민사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처장은 이어 "내년 6.13 지방선거는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의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부단체장 국가직화 및 기초단체장 임명제 부활 등 지방화 추세에 역행하는 움직임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손처장은 "시민단체는 6.13 지방선거에 대비해 유권자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유권자 교실 등 통상적 활동을 강화하고 지방정치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 노력을 적극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동안의 하계수련회에는 충남 각 단체 집행책임자 등 20여명이 참여해 강연를 듣고 하반기 활동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보령시민참여연대 등 충남지역 10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연대체로 지방자치 정착과 지역 권력감시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협회=심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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