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관광객유치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대천해수욕장에는 모두 6백30만9백여명이 개장 기간동안 해수욕장을 찾아 지난해 8백479만여명에 비해 약 2백17만8천백명이 줄어들었다. 이를 하루평균 방문객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14만1,316명에서 올해는 12만1,171명으로 2만145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머드축제가 열렸던 7월 14일부터 20일 사이에는 하루평균 11만1,800백여명, 총 78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전체 개장기간 하루평균 12만1,171명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광객 감소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우려하는 목소리다. 한 시민은 "이해할 수 없는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한 이미지 등으로 관광객 감소는 이미 예견 됐던 일"이라며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등을 통해 여행정보를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요즘, 해수욕장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에 관광객들의 불만의 소리가 가득찬 것이 관광객에게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시민은 "머드축제 기간에도 관광객의 숫자가 많지 않은 것은 머드축제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축제로의 개편이 시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보령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경기지역의 폭우로 피해가 많이 발생해 관광객이 감소했고, 주말마다 비가 내려 주말에 날씨가 비교적 좋았던 지난해와 비교해 관광객 수가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머드축제기간에 관광객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에 대해 "축제기간이 초·중·고등학교 방학전이어서 가족단위 여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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