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5일 인도 스마트라섬의 지진 해일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해를 갖어온 지진에 이어 이번 파키스탄의 지진규모 7.5로 4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자연재해를 갖어온 지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지진의 정의를 보면 땅속의 거대한 암반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그 충격으로 땅이 흔들리는 것을 말한다. 즉, 땅속 어디에선가 급격한 지각변동이 생김에 따라 그 충격으로 생긴 파동이 땅 위까지 전해져 땅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마치 종을 쳤을 때 사방으로 소리가 울려 퍼지는 음파처럼 땅속에서도 진동이 전달되는데, 이것을 지진파라고 한다.

따라서 지진은 땅의 흔들림이 느껴진 그곳에서 일어난 게 아니고, 실제 지진이 일어난 땅속 어디에선가부터 파동이 전달되어 그곳으로 온 것이다. 지진이 일어난 땅속 깊은 곳을 진원이라 한다. 그리고 진원으로부터 수직으로 올라온 지표면을 진앙, 땅속에서 지진이 일어난 시각을 진원시라 한다.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데에는 [규모]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규모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미국의 지진학자 리히터로 후에 그의 이름을 따서 리히터스케일이라고도 불렀으며, 지진파의 크기를 계산하여 소수 1위의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였다.

또 어느 장소에 나타난 진동의 세기를 나타내는 데는 [진도]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사람의 느낌이나 구조물의 흔들림 정도를 미리 계급으로 정해놓고 정수 단위로 나타내는 척도이다. 이 규모와 진도는 서로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는다. 왜냐 하면, 규모는 지진 자체의 크기를 말하지만, 진도는 지진이 일어난 곳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세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밤에 전등 밑에서 책을 읽는다고 가정할 때, 전등의 밝기는 가까이 갈수록 밝고 멀어질수록 어두워진다. 이때 전등의 밝기는 [규모]와 같고, 거리에 따라 차이가 나는 밝은 정도는 [진도]와 같다.

 지진의 규모는 한 단위가 증가 할 때 그에 따른 에너지가 25~30배 증가한다. 보통 느낄 수 있는 지진의 규모는 2.0 이상이며, 큰 피해를 주는 지진은 대개 6.0 이상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 매일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수천 개에 이른다. 대부분의 지진은 오랜 기간에 걸쳐 대륙의 이동, 해저의 확장, 산맥의 형성 등에 작용하는 지구 내부의 커다란 힘에 의하여 발생된다. 이 밖에도 화산활동으로 지진이 발생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 규모가 비교적 작다. 또한 폭발물에 의해 인공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암석을 통하여 가장 빨리 도달하는 파는 P파이며, 물질의 압축과 팽창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p파에 이어 두 번째로 도달하는 S파는 파의 진행 방향에 직각적 탄성 진동으로 구성되는데 액체는 통과하지 못한다.

나아가 지진해일은 해수면의 높이가 갑자기 높아져 바닷물이 육지로 올라오는 현상을 말한다. 지진해일은 해저에서의 급격한 지각변동으로 발생하며 파장이 길다. 즉, 바다 깊은 땅속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그 영향으로 바닷물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 그 파동은 결국 해안까지 밀려들어 와 해안 마을을 덮친다. 이처럼 바닷속에서의 지진은 정작 지진이 일어난 곳보다는 멀리 떨어진 해안가에서 그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

지진해일은 지진 외에 화산의 분출, 또는 바닷속의 땅이 내려앉아 생기기도 한다. 지진의 규모가 크고 바다가 깊을수록 파도가 진행하는 속도도 빠르고 위협적이다. 특히 수심이 얕은 해안에 가까울수록 앞서오는 파도 속도가 느려지면서 뒤따르는 너울에 밀려 높은 파도가 일어나기 쉽다.

지진발생시 대피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실내에서는 가장 좁은 지역 목욕탕이나 화장실 및 책상 밑으로 대피토록하고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방석으로 감싸주며 그 외는 넓은 지역으로 대피하고 특히 해안가에서는 해일을 대비하여 높은 곳으로 멀리 안전하게 대피토록 하고 아울러 재난방송 청취와 함께 시. 군 재난 본부의 통제에 따르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