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항상 선택의 연장속에 살고 있다.

작게는 점심에 무얼 먹을까?부터 사업상의 중요한 결단까지…. 면밀히 따져 보면 선택이 아닌 경우가 없을 정도다.

지금 이순간의 사소한 선택에 의해서도 방금전과 상반된 인생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현재 자신의 상황도 결국 과거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조합된 결과라고 보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러한 선택에 있어서 결정적인 오류만큼은 없어야한다는 것이다.

실천적 측면에서 언급하면 결과를 떠나 중요한 사항의 선택시에는 더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대천에서 서울까지 3시간내에 가야할 경우를 생각해보자[3시간을 남은 인생이라 가정]. 이때 자동차를 이용한다거나 혹은 기차를 이용한다거나 아니면 목포까지 자동차로 가서 비행기로 서울로 가겠다는 선택을 한다면 괜찮겠지만 이러한 교통수단은 위험하니 내가 자신있는 달리기로 열심히 달려서 가보겠다 라는 선택을 한다면 결과가 어떻겠는가?[억측이 있지만 공감을 위한 예이니 양해바람].

이들 수단의 일반적인 특징을 빌어 재테크와 연결해보자.

자동차는 비교적 빠르기는 하지만 중간에 도로가 막힌다면 지체되는 경우도 있으니 수익이 좋을땐 일반금리보다 유리하고 아닐땐 일반금리보다도 못한 “원금보장형상품”에, 기차는 큰사고만 없으면 예정된시간에 비교적 정확히 도착하니 “고수익채권”에, 목포로 내려가 비행기를 탄다면 처음엔 늦는듯 해도 비행기만 타면 늦은시간이 만회가 되니 “적립식 펀드”에 비교해 본다.

그럼 달려가는건 무얼까? 자기가 잘 아는 방법이지만 도저히 3시간안에 갈수가 없다는 이유로 “일반정기예금”과 비교해본다. 정기예금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무난하긴 하지만 제한된 인생시간안에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까지는 갈 마음이 없고 예산 정도만 가도 그만이라는 사람에겐 좋은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상품에도 변액보험이라는 투자형보험상품이 붐을 이뤄가는 세상인데 언제까지 자신의 다리로만 달리는 방법에 의지할 것인가? 남아있는 시간 서울까지 갈 것을 목표로 할 것인가?그저 대충 중간까지만 갈 것인가?

재테크가 중요한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그만큼 올바른 선택을 위한 고민이 필요치 않을까 한다.

선택에 의해 결과는 이미 나와있는 것 과 다름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