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의 해를 맞아 보령시 예술인들의 총 집합 모임인 보령예술인회 열네번째 회원전이 대천문화원(원장 윤병배)에서 열린다. 25일부터 7월 1일까지 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회원들이 1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구상한 작품들을 내놓아 보령의 예술을 한층 풍성하게 꾸몄다.
주요 작품으로는 특별회원 김진한씨 십장생연(十長生硯), 백오현씨 사진 '신원사의 봄', 김석원예총지부장 사진 '향리' 등을 필두로 임기석, 최관수회원의 서예작품, 박주남, 오수홍씨 등의 한국화가 더욱 성숙한 기량을 보여준다.
또 여성회원인 김수옥, 한정미, 복민숙, 윤용자, 손승희, 신경자, 이은주, 조연숙, 정경아 회원 등 다수가 참여, 여성 특유의 세련되고 깔끔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박명규, 리춘호, 박주부, 권태만씨 등 중견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회의 중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보령예술인회는 보령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총모임으로 매년 전시회를 개최, 문화예술 발전의 근간을 이뤄왔으며, 특히 시와 서예까지 포함, 폭넓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조진행회장은 "그간 14년여의 연륜을 쌓아오면서 봄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녹음속에 묻힌 소박함으로 단장한 여름꽃처럼 묵묵히 지역문화 창달과 선양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이번 회원전을 계기로 회원들은 단순히 연륜에만 자만하지 말고 항상 흐르는 물처럼 시민들의 예술적 욕구에 화답할 수 있는 예술인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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