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태 기자] = 대천동의 한 아파트건설현장에서 50톤 대형크레인이 전복하는 사고가 지난 11일 발생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언덕위에 위치한 공사현장 바로 밑에는 한옥들이 옹기종기 붙어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한 사고였다.
사고난지 10여일이 지나서도 주민들의 안전은 뒤로한 채 전복한 크레인은 그대로 방치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고는 지난 11일 크레인이 언덕위에서 공사장 아래부분에 적치된 자재를 공사중인 아파트 3층 작업현장에 올리는 중에 크레인의 받침지지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땅이 꺼지면서 일어났다.
이 아파트 건설현장은 지난 2002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3차례의 업주가 바뀌는 과정속에서 공사가 중단됐으나 최근에 공사를 재개했다.
또 최근에 공사재개 과정에서 감리업체로부터 안전진단도 없이 공사를 재개했으며 옹벽 배수공, 배수시설, 가설울타리등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하고 있어 감리업체로부터 여러차례 시정명령을 받고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리를 담당하고 있는 건축설계사무소측은 “공사를 하다 장기간 중단됐을 경우 감리업체에 통보하고 안전진단과 안전관리시설 후 공사를 재개해야하나 이 업체의 경우는 공사재개 통보 없이 공사를 진행하다 크레인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허가관청에 공사중지명령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사발주를 한 회사관계자는 “감리업체로부터 시정명령 받은 사항을 보완공사를 하다 크레인이 전복했다”며 “안전 시설 후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감리업체로부터 통보를 받았다”며 “전복된 크레인철거와 안전시설 미비부분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공사를 중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4 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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