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바다를 향해 바람을 가르는 기분을…"
17일 옥마산 활공장은 전국에서 모여든 항공스포츠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중 천리안항공스포츠 동호회(회장 유기덕·한의사·이하 천리안 항동)는 벌써 3년째 이곳 활공장을 찾는 전국적인 항공스포츠 동호회다.
이날 보령을 찾은 천리안 항동 회원은 모두 100여명. 20세 애띤 회원에서부터 60대의 원숙한 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의사, 치과의사, 컴퓨터전문가, 여행가이드 등 갖가지 직업의 회원들은 모두 패러글라이딩이 좋아 보령에 모였다.
천리안 항동은 99년 이후 해마다 여름이면 보령을 찾아 비행한다. 1년 4차례의 정기비행을 전국을 돌며 갖지만 그중 한 차례 여름비행만은 어김없이 보령을 찾는다.
초보자에서 고급자까지 원만하게 비행할 수 있는 자연적 조건이 있고, 이착륙장의 여건이 좋아 일반회원들이 보령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천리안 항동의 회원들은 각자 오프라인 클럽에 소속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국 수십개의 오프라인 클럽회원들이 모이게 되는데 5-6개 클럽 회원들이 한꺼번에 오기도 한다고.
"바깥에서 고락을 같이 하면 사이버세계의 냉정함이 아닌 인간적 정이 오가게 된다"는 유회장은 "해마다 여름이면 보령을 찾게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천리안 항공스포츠동아리는 92년 6월에 창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 항공스포츠 동호회로 전국에 1000여명의 회원이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경비행기, 모터패러, 열기구, 모형항공기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안전비행과 쾌적비행 등 아름다운 비행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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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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