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여름의 길목에서 보령시내 도심 교량에 화려하게 장식된 사피니아(Sapinia) 꽃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보령시는 최근 남대천교, 동대교, 한내대교, 신평교 등 시내 교량 4개소에 가로등형 꽃바구니를 설치 기존의 화단과 차별화 된 조형미로 삭막한 도시를 세련되게 단장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대천해수욕장을 비롯 무창포, 원산도 등 주요해수욕장 개장과 제4회 보령머드축제, 전국체전 등을 대비하여 관광보령의 명성과 이미지에 걸맞는 차별화 된 가로환경조성으로 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정서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특색 있는 도심을 만들기 위해 설치됐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가로등형 꽃바구니는 고급스런 조형미와 경제성을 높인 '셀 그린 시스템'(화분에 흙이 없이 용기에 담긴 양액이 특수심지를 따라 영양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조성돼 장기간 관리가 가능토록 되어 있다.
또한 '사피니아'는 패추니아의 개량형으로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다년생으로 이달말 개장되는 대천해수욕장 운영기간은 물론 오는 10월 전국체전 개최기간에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내교량에 설치된 가로등형 꽃바구니를 감상한 시민과 관광객들은 "영화에서나 보았던 유럽풍의 꽃길을 가까이 보게 됐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오랫동안 아름다운 꽃길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이를 확대 보급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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