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저금리기조와 마이너스의 체감경기는 합리적인 투자선택에 더욱 많은 정보와 시간의 소요를 강요하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경쟁적으로 다양하게 출시되는 적립투자형 상품들은 오히려 또다른 선택의 문제로 다가서고 있다.

지난호에는 적립식펀드의 활용이 직접주식투자시보다 유리한 이유를 알아보았는데 금회에는 적립식 펀드가 기존의 주식형펀드에 비해 좋은점과 적립식펀드의 올바른 투자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사상 유래없는 저금리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적립식펀드를 제안하고 있는데 현재 예금금리가 3%대까지 내려가 있는 상황으로, 물가 상승률과 세금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 금리라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고 저축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자금은 모자라고 투자에 대한 위험도 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주식투자에 저축개념을 접목시킨 적립식펀드가 장기적인 분산투자를 실현하면서도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예금금리를 훨씬 상회할 수 있다는 이유로 활용자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한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일시납입식 주식형 펀드는 초기에 높은 수익을 내더라도 만기시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손실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데 적립식펀드는 일반적으로 매월 일정금액씩만 입금되므로 주가가 낮으면 주식을 많이 사는 효과가, 반대로 주가가 높다면 더 적게 살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주식의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져서 주가지수의 등락에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럼 적립식펀드의 올바른 투자방법을 간단히 알아보자.

먼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장기적인 투자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예를들어 노후자금 마련이나 자녀 학자금 준비등과 같이 긴 안목에서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주가하락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계획을 계속 지켜나가야 함이 중요한데 적립식펀드는 주가가 폭락하면 오히려 펀드의 좌수를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적립식 해외 뮤츄얼펀드 투자는 이미 보편화 되어있고, 아시아권인 일본, 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도 수년전부터 도입, 시행되고 있는 수단이다.

이제 재테크도 국제화흐름에 맞춰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