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장애우에게는 장애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동시에 장애우에게는 비 장애우들의 관심과 지지를 통한 장애극복의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펼쳐졌던 '제1회 장애우·비장애우 걷기대회'가 따뜻한 사랑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충청남도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권광선) 주최로 열린 이번 걷기 대회는 지난 9일 대천역 광장에서 펼쳐졌으며 초중고 학생, 웅천 주부합창단원, 의용소방부녀대원,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장애우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손을 잡으면 사랑이 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시작된 이날 참석자들은 거동불편 장애우의 휠체어를 밀고, 또는 손발이 불편한 장애우의 손을 꼭 맞잡고 대천역을 출발해 한내초등학교까지 걷기대회를 실시했다. 이어 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 장애관련 0·×퀴즈 및 실타래 풀기 등 게임과 후원자들이 기증한 경품 추첨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한편 행사에 참여했던 한 참가자는 "항상 멀리서만 바라보다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걸으면서 단 몇 시간동안이었지만 장애우들의 생활이 너무 힘든 것을 느꼈다"며 "서로에 대한 관심과 작은 사랑 나눔이 그들에게 큰 힘을 불어 넣어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더욱이 이날, 토요일 오후였던 탓에 거리가 다소 복잡했지만 경찰서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이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모습이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했으며 '장애우와 함께 하는 세상'이란 어깨띠를 둘러메고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참가자들도 가슴에 잔잔한 사랑을 품고 행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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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 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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