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축협노조 간부 3명의 해고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시작된 천막농성이 16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축협노동조합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3일에는 8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항의집회가 열렸다. 조합으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은 노조지도부는 이날 삭발까지 단행하면서 '투쟁의지'를 조금도 굽히지 않았다. 이성태 보령축협노조 지부장은 "지금의 투쟁은 해고통보를 받은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실화된 조합을 살리기 위한 투쟁"이라고 밝히고, "보령축협의 정상화를 통해 조합원과 시민에게 어떠한 피해도 없어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보령축협노조에 따르면, 이번의 해고조치로 사료판매소(대천,남포)가 폐쇄됨에 따라 조합원들이 사료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령노동사무소의 중재로 오는 13일 조합과 노조간의 단체교섭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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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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