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고 음주측정을 거부해 경찰에 입건된 최광희 도의원이 충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15일 오후 열린 임시회에서 “최근 보령경찰서로부터 최광희 의원의 피의사실 통보가 있었다”면서 “이를 도의회 회의 규칙 80조에 따라 의장 직권으로 윤리특위에 회부하겠다”고 했다.

도의회는 조만간 윤리특위를 열어 최 의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지난달 20일 오후 8시 30분경 동대동 대형마트 앞에서 음주운전을 한다는 시민의 제보로 경찰이 출동했고 음주측정을 거부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최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소속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최 의원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올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