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수준별·선택형 수업을 골자로 2002년 시행을 앞둔 제 7차 교육과정과 관련, 교육과정 수정을 요구하는 교원단체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전교조 충남지부 및 도내 고등학교 교사 대표 150여명(대표 이인호, 천안중앙고)은 9일, 충남 예산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 7차 교육과정 수용 거부를 공식선언하고 수정고시를 요구했다.
이들은 "시장논리를 교육에 도입하는 7차교육과정은 현재의 학교시설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잦은 이동수업으로 학급공동체의 해체와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쳐 학업성취도의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단계형 수준별에 과목선택형 수준별 교육과정이 더해지면 학습격차와 교육불평등이 확대되고 결국 상류층의 귀족학교의 등장으로 입시위주의 교육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선택형수준별 교육과정 편성작업 중단 ▲제7차 교육과정 수정고시 ▲교원노조, 교원단체 참여하는 '교육과정 개선위원회' 구성 등 3개항의 요구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7차 교교교육과정의 준비 거부는 물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불복종운동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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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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