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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정치권의 막말
2024년 03월 26일 (화) 12:23:55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막말 논란이 정책과제보다 더 이슈가 된 총선이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여과 없는 입에서부터 용산을 떠난 황상무의 협박성 발언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막말 천국이다. 문제는 막말의 기준이 되는 잣대가 사람마다 다르고 해석도 다르다는 점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양문석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불량품’, ‘매국노’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써 왔고,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수박, 바퀴벌레, 고름이라는 멸칭을 반복했다. 그러나 공천권을 쥔 이재명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사실상 그를 감쌌다. 이재명의 눈높이가 막말의 기준이 된 셈이다.

정치권의 ‘막말과 욕지거리’는 비단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 2013년 7월11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정희를 귀태(鬼胎),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이라고 표현했다. 여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12일 홍의원이 원내 대변인 직에서 사퇴하고 김한길 대표가 유감을 표시하면서 일단락 됐다. ‘귀태(鬼胎)’의 사전적 의미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이다.

이에 앞서 1998년 김홍신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거짓말 잘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꿰매야 한다”고 극언했다. 이후 김의원은 모욕죄로 기소돼 대법에서 벌금 10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03년 한나라당 김병호 홍보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개구리와 닮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욕지거리를 했으며 일부 의원들도 이에 가세해 ‘노가리’, “이런 개XX, 육실헐 놈” 등으로 묘사했다.

2008년 김무성의원은 광화문 촛불집회와 관련 “대통령이 공권력으로 확 제압했어야 했다”고 유신시대를 소환했고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부정을 해서, 그걸 감추기 위해 자살했다”고 궤변을 토했다. 일부 시민단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쥐(새끼)’에 비교하면서 조롱했다. 민주당 천정배의원은 2009년 대정부질문에서 그를 ‘2MB’, ‘쥐박이’, ‘땅박이’ 등으로 표현해 시끄러웠다.

그러나 ‘막말’하면 뭐니 뭐니 해도 과거 새누리당 김태호의원을 빼놓을 수 없다. 김의원은 19대 대선 때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경남지사를 거쳐 이번에는 경남 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맡 붙은 인물이다. 그는 2012년11월9일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후보와 안철수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국민을 ‘홍어X’으로 아느냐”고 원색적인 표현을 써 세상이 발칵 했다. 모든 국민을 ‘홍어X’으로 취급했다는 비난을 사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욕지거리만큼은 단연코 으뜸이라는 촌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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