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일반 형이상학 입문』은 형이상학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이 책은 ‘있는 것’, ‘형상과 질료’, ‘있는 것과 실체 그리고 우유’, ‘가능하게 있는 것과 현실적으로 있는 것’, ‘원인에 대하여’ 등의 주제를 다루며 독자가 형이상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형이상학은 메타피직스(Metaphysics)다. Meta-는 그리스어로 ‘너머, 초월’을 의미하고, physics는 현실에 관한 철학을 뜻한다. 그러므로 메타피직스(Mtaphysics)는 현실 너머의 더 높은 차원의 존재와 원리를 다루는 철학적인 영역을 말한다.
 예를 들어, 물리학과 생물학은 과학의 한 부류로 물체와 에너지 그리고 살아있는 것들을 연구한다. 반면에, 형이상학은 어떤 것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다루는 철학의 한 분야다.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어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과연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그런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후의 철학자들은 존재나 있음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오직 그것이 무엇인가 만을 논의해왔다. 있음이나 존재는 너무나 자명한 것이어서 질문의 필요성마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이데거를 잠깐 언급해야겠다. 하이데거는 이를 철학적인 독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2500년 서양 철학사를 ‘존재 망각의 역사’라 말한다. 그는 개별 사물이나 개념이 아닌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경험에 집중했다. 인간은 사물의 일부가 아니며 존재의 본질적인 일부로서 자신을 이해하고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통 철학의 범주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재해석을 시도했다.

■ 형이상학에서 가장 본질적으로 다루는 것은 무엇일까?
 너와 나를 포함해 책상, 나무 등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어떤 의미에서 실재하는지에 대한 형이상학적 대상이 될 수 있다. 형이상학적 논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예는 ‘테세우스의 배’다. 테세우스의 배를 상상해 보자.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온 이 배는 여기저기 부딪히고 마모로 인해 목재 부품이 부서져 교체된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원래 부품을 모두 교체해도 여전히 동일한 테세우스의 배인가? 이 배에 대한 정체성, 변화를 통한 지속성, 객체를 만드는 요소에 대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감각으로 인지하는 물리적 세계가 유일한 현실인지, 아니면 더 깊은 비물리적 현실이 있는지 질문할 수 있다. 여기에는 추상적 개념, 수학적 실체, 마음 자체의 본질에 대한 숙고가 포함된다. 예를 들면 꿈, 숫자, 감정, 상상력 등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형이상학적으로 지금의 문제 생각해 보기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철학자들은 삶과 의미,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여전히 큰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우리의 선택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고 있다. 일부 철학자들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한다. 또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공허함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러한 공허함은 기술적 방해로 인해 더 깊은 의미와 연결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윤리와 생태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는 인류와 자연의 관계 및 환경에 대한 윤리적 책임에 물음을 던져야 한다. 존재의 의미, 우리의 역할, 그리고 자연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형이상학적 고찰을 통해 우리의 윤리적 책임과 깊은 연결성을 생각할 수 있다. 철학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질 것이다. 형이상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삶의 이야기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는 탐구자가 되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