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초등학교(교장 김미정)는 11일(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 농어촌 우리 동네 예술학교 수업을 실시했다. 

  충청남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된 우리 동네 예술학교는 문화예술교육 여건이 불리한 농어촌 학교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강사를 지원하여 도‧농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 학생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지난 학기에는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예 수업이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중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묵화 수업이 진행됐다. 길정옥 강사를 초빙하여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먹의 종류를 알아보고 낙관 등 수묵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화선지에 먹의 농도에 따라 다른 번짐과 스며듦을 관찰하며 수묵화를 완성했다. 

  교육에 참여한 김OO 학생은 “처음 먹물로 그림을 그려봐서 긴장되었지만 붓에 먹물을 묻혀 스윽 그리면 수채화와 다른 느낌으로 그려져서 신기했어요. 더 연습해서 호랑이나 용도 그려보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김미정 교장은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며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심미적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여러 예술 분야를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학교 문화예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번 예술학교 수업은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통 전래놀이, 서예, 수채화 등의 수업으로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