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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땡全 뉴스’, ‘땡尹 뉴스’
2023년 08월 29일 (화) 11:35:11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진보건 보수건 정권이 바뀌면 가장 먼저 입에 올리는 게 ‘개혁’이다. 문재인 정권은 ‘검찰개혁과 적폐 청산’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언론개혁도 도마에 올렸다. 그러나 검찰개혁이 지지부진하고 적폐청산과 부동산 정책이 핵심 과제로 옮겨가면서 언론개혁에는 제대로 접근하지 못했다.

반면 지금의 윤석열 정권은 언론개혁이란 미명아래 정론장악에 몸살이 난 상태다. 미국 순방길에서 "이 XX"인지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를 보도한 매체들을 적으로 규정한 탓이다. 여기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은 물론이고 장모 구속사건 등을 다듬고 분칠해서 향기 나는 기사로 만들어야 했지만 이들 매체는 언론의 순기능에 충실했다. 그래서 칼을 뽑았다. 이번에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된 이동관은 이명박 정권 때 청와대 홍보수석과 언론특보 등을 지냈다.

임기동안 언론 탄압을 주도해 이른바 ‘언론공작 기술자’로 불린다. 당시 전과 14범인 이명박과 각종 코드가 맞았던 셈이다. 이 같은 인연으로 이동관은 이명박 정권에서 언론 길들이기를 자행했다. 공영방송 라디오를 대상으로 이명박의 주례연설을 편성하게 했고, 일부 프로그램을 정권홍보로 이용했다.

이로 인해 제작·편성의 자율성은 무너졌으며 진보성향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했다. 기자들이 대량으로 해고되는 등 구속사태도 줄을 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작품으로 탄생한 게 바로 지금의 ‘종합편성채널’이다. 이들이 2009년 7월22일 날치기로 밀어 붙인 게 바로 ‘미디어법’이고 그 미디어 법이 탄생하면서 신문자본이 방송사로 이동했다.

‘조·중·동’이 ‘종편 채널’을 확보한 것이 이 시기다. 그리고 ‘종편’은 보수들의 입을 대변하면서 공영방송의 질과 위상을 위협했다. 결과적으로 이동관의 기술이 결실을 거둔 셈이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이 이동관을 다시 기용했다.

언론장악 기술을 가감 없이 휘둘러보라는 큰 뜻이 숨어있으며, 공영매체는 정권의 앵무새로 만들고 지방(지역) 언론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광고를 이용해 당근과 채찍으로 길들이겠다는 속셈이다. 그래서 ‘땡전뉴스’가 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땡전뉴스‘는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전두환 정권시절 뉴스를 빗댄 말이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의 활동기사를 맨 먼저 보도한 데서 파생했다. ‘땡전뉴스’는 밤 9시 시보가 ‘땡’ 하고 울린 후 등장하는 헤드라인, 또는 첫 소식에서 바로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이라는 멘트가 나온 데서 비롯됐다.

심지어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이 발생해 250 여명이 사망한 1983년 9월1일에도 각종 뉴스채널은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과 같은 소식으로 보도를 시작했으며, “한편 이순자 여사는...”이란 멘트도 여지없이 등장했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이 무섭다. 전두환 정권의 ‘언론학살이 부활하는 것은 아닌지 소름이 돋고,,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 ‘땡尹 뉴스’가 현실화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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