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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의 세상읽기] 누가 책임질 것인가
2023년 08월 29일 (화) 11:31:18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지난 24일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다. 현실이 되었구나 생각하니 염려와 우려를 넘는 제어하기 힘든 감정이 생긴다. 나만 이런 감정은 아닌 것 같은 것이 평소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의견을 표현하지 않던 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뭐라도 좀 해 보란다. 정말 뭐라도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피켓을 들고 이미 시위를 지속해온 시민들 옆에 섰다. 생각해 보면 앞으로의 일이 더 막막하다. 

일본이 서둘러 방류를 개시할 수 있게끔 원인을 제공한 윤석열 정부는 자신들과 의견이 다른 국민과 단체들을 비과학적이고 반민주적으로 규정지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이 믿는 그런 주장은 일본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의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더 신중하고 겸허하게 국민을 대신하여 일본에게 의문과 반론을 제기하고 국민의 염려와 불안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했다. 외교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항상 국민이 있다.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시킨 중국의 대응이 오히려 부럽게 느껴진다. 가장 인접국인 우리가 중국과 같은 대응에 합류했다면 일본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늘 우리 앞에 서 있는 저 바다를 선택해 돌려줄 권리가 우리 세대는 없다. 건강하고 깨끗한 바다를 자손들에게 돌려줄 의무와 책임만이 존재할 뿐이다. 지금 바다가 주는 혜택에 감사하면서 말이다. 권력은 유한하다. 세월은 생각보다 빠르다. 우려했던 일들이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일본의 주장에 대하여 의문과 반론을 제기하는 국내외 전문가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숨길 수 없는 것이,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이미 세계 여러 나라의 언론은 지금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방류에 대하여 사실상 찬성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다수의 국민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 어쩔 수 없다는 것은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의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 진짜 뭐래도 좀 해볼 생각 자체가 없는 것 같다. 

지난 2007년 서해안에 기름 유출 사고가 났을 때, 지역의 경제를 보령시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해양수산 관련 경기가 위축되면 보령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지난 세월이 그것을 증명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감춘다고 될 일이 아니다.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 정당을 떠나서 이제 보령시민들은 보령시와 의회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 보령시의회는 지난 시기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의원 전체의 이름으로 발표한 바가 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입장이 달라질 사안이 아니다. 다음 세대는 무슨 잘못이 있어 황폐해진 바다를 돌려 받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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