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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광복절의 단골메뉴, ‘자유’와 ‘공산주의’
2023년 08월 23일 (수) 10:18:52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광복절인 8월15일에는 항상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집회가 열린다. 바로 서울 광화문 일대다. 세종대왕상을 중심으로는 대게 진보성향 단체가 집회를 열고 서울시청 방면으로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연다. 노동단체와 일부 종교단체도 광복절만 되면 거리에 나선다.

그리고 하나같이 외친다. 한쪽은 일제와 현 정부를 규탄하는 외침이고 다른 한쪽은 ‘좌파 빨갱이’들을 척결해야 한다.’는 악발이성 구호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손에 든 피켓구호가 갈리고 이명박 정권이 생산한 이른바 ‘건국절’ 논란도 단골메뉴다. 일본의 압제에서 독립한지 어느덧 78년이 흘렀지만 선열들의 얼을 기리는 진정성 있는 집회는 찾아보기 어렵다.

광복절 행사에서도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정치성 발언을 일삼아 분란과 갈등을 생산하기 일쑤고, 진보단체는 진보단체대로 나라걱정(?)을 입에 올린다. 극우를 비롯한 각종 사이비 단체들은 혁명이라도 할 기세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광복은 독립을 의미하고 독립에는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염원이 담겼다. 그러나 선열들이 이루고자했던 진정한 자유의 가치가 이 땅에 실현됐다고 보는 지식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아직도 한쪽은 ‘빨갱이’를 노래하고 다른 한쪽은 늘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금의 정부는 이른바 각종 ‘이권 카르텔’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자유와 평등’을 침해하고 있다고 목에 핏발을 세우고 있으며, 내편이 아니거나 불복종 세력에 대해서는 ‘자유 민주주의’에 반하는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윤 대통령이 추구하는 ‘자유론’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이미 알려진 대로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자유’라는 단어가 33번 등장했다. 이번 제78회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여지없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입에 올렸다.

일제로 부터의 독립을 자유의 확대라는 큰 틀로 끌어들이면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속셈이다. 그러면서 잘못된 것은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교만’으로 돌리고 잘 된 일은 오늘의 역사로 새로 쓰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그러나 현 시대가 풀어야 할 과제는 ‘윤석열 방식의 자유’에 앞서 보편적 삶에 대한 가치다. 따라서 윤 대통령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세계적 가치는 현재 국민들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기 위해 시급한 게 ‘자유와 평화’의 확대라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서민들의 생존전략과 살아남기 위한 키워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 그것이 윤 대통령이 외치는 자유보다 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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