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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효도’라는 그 한마디(3)
2023년 07월 25일 (화) 11:52:24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효(孝)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덕목중 하나다. 때문에 강제적인 요소와 부작용이 적지 않다. 결혼에 따른 배우자간의 이른바 ‘대리 효도’가 이에 해당하며 양가 부모 문제로 이혼을 하거나 가족관계가 깨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자신이 자신의 부모에게 해야 할 효도를 배우자에게 떠넘기다 보니 이 같은 현상이 나온다.

따라서 효도는 단순히 전통적인 의미를 떠나 우리가 당연히 지켜야 할 도덕적 책임으로 자리 잡았으며, 만약 이를 실천하지 않을 경우 종종 비난을 받거나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나이 든 어른을 봉양하지 않으면 부모에 대한 은혜를 모른다고 비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경로우대’를 외면하면 주위사람들로 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늘 효의 정신을 강요해 왔으며 효자효부를 대상으로 포상을 하는 등 효도를 부채질했다. 조선전기 실록에 따르면 세종 5년 ‘양귀진’이라는 9살 아이는 아버지가 급질을 앓고 있을 때 사람 고기를 먹으면 낫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이 어린 아이가 자기 손가락을 잘라서 불에 구웠고, 아버지는 아들의 손가락을 먹고 병을 고쳤다.

이 소식을 들은 세종은 정문을 세워 양귀진의 효행을 표창했다. 이 같은 효행이 입에서 입으로 번지자 손가락을 잘라 부모의 병을 낫게 하겠다고 자식들이 손가락을 자르는 일이 수시로 발생했다.

세종 6년에 ‘은시라’는 소녀가 급질에 걸린 아버지를 낫게 하겠다고 손가락을 잘라 먹였고, 세종 7년에도 ‘양석삼’이라는 아이가 전광 병이 발작한 아버지를 위해 손가락을 잘라 구워 먹여서 나았다고 기록돼 있다. 세종 21년에는 무려 6건의 손가락 효자, 효녀 사건이 발생했다(출처/인터넷 나무위키).

임금으로부터 표창을 받게 되는 가문의 영광과 개인의 명예가 겹쳐 어른들이 직간적으로 경쟁을 부추겼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사대부 가문에서 열녀문을 자랑거리로 내세운 것이나 비슷한 원리다.

자식을 키워 놓은 부모의 대가성 욕심이 과도하게 효를 강요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아들 낳고 웃을 때에는 훗날 덕 볼 생각에 웃는다.”는 옛말이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딸은 키워서 시집을 보내면 그만이라는 인식과 아들은 부모 곁을 지켜야한다는 관습이 있다 보니 이 같은 속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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