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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의 세상읽기] 정치(政治)가 사라진 사회
2023년 06월 27일 (화) 12:33:27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어느 모임이나 단체에 가면 본인의 얘기가 전체의 얘기인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 아예 들으려고 자체를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제법 식견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단체나 조직에 도움이 되지를 않는다. 이런 사람들의 전횡(專橫)에 불편한 사람들은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지 않을뿐더러 관심을 멀리하고 아예 머무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사람들일수록 조직과 단체에 대한 애정이 없다. 오로지 자신을 위해 조직이 있고 세상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참 위험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배가 난파하려는 예후가 있으면 날뛰는 쥐새끼들처럼 조직과 단체가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등을 돌린다. 반면 조직이나 단체가 힘을 가진 경우에 이런 사람들은 호가호위하며, 주위에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세상을 참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힘을 가진 조직과 단체가 잘 굴러갈 리 없다. 언젠가 말했듯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를 수렴하고 갈등을 조정하여 정책에 반영시키는 정치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렇게 어려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시민과 국민이 터부시할 이유는 없다. 물론 앞에서 말한 사람들이 지역과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정치 현실이라면 크게 존경받을 일도 없을 둣은 하다. 한가지 사업을 갖고 주민들이 서로 다른 생각으로 반목과 갈등을 겪는 일을 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형물을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이 있는 반면에 문화재 지정으로 지역개발에 여러 제약을 받는 게 두려워 노력에 소극적인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어떠한 결정이든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충분한 대화 속에서 결정된 결론이라면 그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 나라가 정말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서로 너무 다른 결론을 갖고 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얘기다. 국민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그러면서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믿으려 하는 움직임들도 있다. 소금 등을 사재기하는 현실이 존재하는 가운데 말이다. 정치권이 국민을 설득하는 일에 미흡한 것을 지적하는 언론들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정치를 왜 하는 것일까?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의 유산이다. 민주적인 국가에서 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역에서부터 시민들과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들을 알리는 노력과 객관적인 사실들을 바탕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 그 속에서 내려진 시민과 국민의 결정을 존중하고 집행하는 정치다운 정치를 우리는 언제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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