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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개고기의 운명
2023년 06월 20일 (화) 12:02:18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던 개고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3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김지향 의원은 개식용 근절을 위한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통적인 문화적 가치와 현행법 사이에서 갈등하는 개식용 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거다. 조례안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를 위해 서울시장이 해야 할 책무와 기본계획은 물론이고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 및 식용 금지에 따른 업계지원 사업, 위원회 운영 등의 규정이 담겼다. 원산지와 유통처가 불명확한 개고기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서울시가 집중 단속하고 개고기 취급 업체와 식품접객업소 등의 업종 변경을 유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과태료 기준도 정했다. 개고기를 취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관련 조례안이 다음 달 시의회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당장 올해부터 개식용 업계와 동물보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운영하고 업종 변경을 유도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의 조례가 시행되면 동물 애호가들이야 박수를 보낼지 모르지만 조석으로 개고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할 말이 많다. 수 천 년에 걸쳐 개고기를 먹어왔고 어디까지나 기호와 입맛에 따라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라는 거다. 비과학적이긴 하지만 개고기가 민간요법으로 오랫동안 쓰였으며 상당수의 사람들이 보양식으로 개식용을 즐겼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고대 그리스 명의인 히포크라테스도 개고기는 인체에 유익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고대 인류도 개고기를 식용으로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동양의학에서 개고기란, “더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먹으면 양기를 돋아주고 허한 곳을 보충할 수 있으며, 이열치열 효과는 물론 단백질이 풍부해 일석이조를 기대해도 좋다”고 적고 있다.

이와는 달리 서양에서는 개고기를 먹는 우리국민을 늘 미개인으로 평가한다. 지난 2001년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우리의 개고기 식문화를 호되게 꼬집어 반감을 산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며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때에는 개식용으로 동서양이 온통 시끄러웠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아무리 개고기 문화를 혹평해도 인류는 결코 수직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윤대통령 부부가 반려 견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그들의 일이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단체나 시민들 또한 그에 부합할 뿐이다. 개고기를 먹고 안 먹고의 문제, 어디까지나 국민들의 산택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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