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초등학교(교장 김미정)는 14일(수) 1학기 농어촌 우리 동네 예술학교 수업을 지난 5월 31일에 이어 두 번째 실시했다. 

  이번 수업은 충청남도교육청 주관으로 문화예술교육 여건이 불리한 농어촌 학교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강사를 지원하여 도‧농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 학생들의 문화예술역량을 강화하고자 계획됐다.

  지난달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놀이 수업이 진행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예 수업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미술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판본체를 배우며 붓을 잡는 법부터 선 긋기, 한글 낱자, 학생 본인의 이름까지 차근차근 써내려갔다.

  교육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써보니 처음 한글 배울 때가 생각났어요. 글씨에 집중해서 써야 해서 평소보다 힘들었지만 한글의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 같았어요” 라고 말했다.   

  김미정 교장은 “스마트폰을 잡던 손에 붓을 잡고 한 획씩 써가는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인내심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