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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의 세상읽기] 가로수와 도시정원
2023년 05월 09일 (화) 11:37:38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도시를 방문했을 때 대부분 가로수를 비롯한 도시조경이 예쁘면 도시가 인상 적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울러 도시의 이미지를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한다. 소나무를 지역 전체에 가로수 및 정원으로 가꾼 도시가 그랬고, 대나무 숲과 함께, 터널 같은 메타세콰이어길을 조성한 지역이 그랬다. 
구례와 하동까지 섬진강 수백 리에 이어진 벚꽃길은 정말 장관이다. 도시의 아름다움을 정하는 기준에 있어서 가로수와 도시조경이 차지하는 중요함은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사실 외국의 유명 도시를 방문했을 때도 결국은 아름다운 건축물과 잘 어우러진 가로수와 도시조경의 기억이 가장 오래가지 않나 싶다. 
몇 개의 자치단체는 가로수를 활용한 도시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서울 동작구의 이팝나무 꽃축제와 이팝나무가 함께하는 대전의 유성 온천축제가 그렇다. 우리 지역도 해안도로 주변의 이팝나무가 예년에 비해서 일찍 꽃을 피웠다. 기억에는 보통 5월 중순을 전후해서 절정을 이루는데 벚꽃이 그랬듯이 개화 시기가 훨씬 앞당겨진 둣 하다. 보령시도 대천천 주변과 해안도로에 많이 식재되어 있다. 벚꽃이 지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꽃이 만개해, 바라보는 이들을 즐겁해 주니 고마운 일이다. 
최근 가로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 지면서, 지나치게 가지를 잘라내는 강전지(强剪枝)된 가로수의 흉물스러운 모습이 보도된 적이 있다. 수목의 종류에 따라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지만,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에 따라서 행해지는 지나친 가지치기는 조금 생각해 볼 일이다. 사실 가지치기에 대한 매뉴얼도 지자체마다 다르고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최근, 인구가 줄어드는 도시에서 예외일 것 같은 수도권이라도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시민들은 쾌적하고 깔끔한 주거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이다.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날이 잦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가로수와 더 많은 도시정원의 조성은 시민들의 건강과도 연결되는 일이다.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새 도로를 설계하거나 이미 있는 도로를 정비할 때에, 가로수를 조성. 유지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미리 언급했듯이 가로수와 도시정원이 잘 조성된 아름다운 도시는 수십 년의 철저한 계획과 관리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삶의 질이다. 보령시도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조금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잘 가꾸어진 가로수와 도시조경은 시각적인 즐거움은 물론 일상의 고단함에 지친 우리에게 평안함을 준다는 것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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