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1 목 09:40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읍·면·동
     
[박종철 칼럼] 부익부 빈익빈
2023년 04월 11일 (화) 11:32:35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정부는 지난달 30일 고위공직자 2,037명을 대상으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대상자 중 73.6%인 1,501명의 재산은 종전 신고 때보다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이 천조 원을 넘어서고 소상공인들이 줄줄이 간판을 내린 반면 국무위원들의 재산은 늘어난 셈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신고 재산은 76억 9,72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여만 원이 증가했고,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무려 443억 9,353만 원을 신고했다.

그 뒤는 김은혜 홍보수석으로 264억 9,038만 원을 신고했으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48억 7,003만 원, 한덕수 국무총리는 85억 1,731만 원을 신고했다.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국무위원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10억 7,735만 원이다.

이 같이 한손에는 권력을, 또 한손에는 부를 움켜쥔 국무위원들이 이번에 웃지 못 할 정책을 내놓고 생색을 냈다. 바로 50만원 긴급생계비 대출상품이다. 예산은 윤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위원 다섯 손가락을 꼽은 재산에 불과한 천억 원이 전부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인 사람과 연소득 3,500만 원 이하가 대상이며, 이자는 무려 15,9%다. ‘긴급 생계비 대출’ 상담 예약을 시작한 첫날,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신청자가 몰려 서민들의 밥그릇이 그대로 노출됐다.

홈페이지 개장 1시간 만에 대기자가 6,000명을 넘어섰고 오후 늦게까지 접속 지연 사태는 계속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전 예약기간을 오는 21일까지 연장했으나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은 이미 마감됐다. 상환기간은 1년으로 6개월간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하면 금리를 인하해 준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일반 사람들이야 ‘겨우 50만원 때문에’라고 웃어넘길 수 있겠지만, 이것이 그늘진 우리의 현주소다. 따라서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현상도 그만큼 두드러졌다. 부자들로 채워진 윤석열 정부 내각과 50만원 때문에 줄을 서야하는 서민들의 고통, 그리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청년들의 미래, 배부른 돼지가 배고픈 소크라테스의 심정을 결코 알 리가 없다는 한 구절이 시대를 반영한다.

박종철 논설주간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보령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
보령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 개최
천북면, 관내 30개소 경로당 방문
3월 중 열심히 일한 공무원 선정
미산초, 국악 교과서음악회 공연 관
보령소방서 박정승 소방장 ‘제29회
[박종철 칼럼] 유권자와 정치인의
무궁화수목원으로 봄나들이 오세요!
보령해경-중부발전, 업무협약 체결
보령해경, 수상레저 안전관리 강화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