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1 목 09:40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읍·면·동
     
[한동인의 세상읽기]공직자의 자세와 물러날 때
2023년 02월 14일 (화) 11:37:23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의정활동을 하던 시기 큰 비가 내리면, 주교의 간척지 상황을 차를 타고 둘러보곤 했다. 이른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리던 여름 어느 날, 혼자 나와서 배수 상황을 점검하고 계시는 담당 부서의 과장님을 멀리서 뵌 적이 있다. 
그 이후로 항상 존경심을 가지고 그분을 대하게 되었는데, 시민을 대신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 표시였을 것이다.
시장의 수행비서 가운데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렸지만 참 반듯하고 침착한 직원이 있었다. 주민들을 대하는 자세나 누구를 대해도 항상 같은 모습인 그에게 배울게 많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에 대한 의원들의 평가가 거의 나와 같았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평가 또한 한결같았다.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다.
반대로, 공직 사회에서 한때 자기가 모시는 사람에 따라서, 본인의 위치와 역할을 규정하고 처신해서, 비아냥의 대상이 된 사람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국회의원을 보좌하면 본인이 국회의원인 것처럼, 시장을 보좌하면 시장인 것처럼 말이다. 호가호위(狐假虎威)가 그런 것일 거다.
최근에 고위 공직자들의 처신 또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폭우 피해가 컸던 지난해 여름,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의 말과 행동이 그랬고 10.29 참사에서 보여준 기초 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장관 등 공직자들의 처신이 모두 그랬다. 국민들이 공직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중심에 두는 자세와, 국민의 아픔에 함께하는 진정성이다. 
그런 공직자를 많이 볼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상실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
행안부장관인 이상민 장관이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 되었다. 여당이나 본인 스스로 정치공세라 하는 주장은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가려질 것이다.
냉정하게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와 장관들은 법적인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많이들 물러났다.
특히, 국민들의 안전과 재난에 관한 부서의 장관들이 그랬다. 대다수 국민의 정서를 생각한 정치적 판단에서였을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의 해관편(解官篇)에서 목민관이 벼슬을 그만두고 물러날 때와, 그 이후의 일에 관하여 말하며, 벼슬에 연연해하는 것은 선비의 도리가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정권의 이해와 본인의 고집으로 물러날 시간을 놓쳤다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겸허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보령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보령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
보령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 개최
천북면, 관내 30개소 경로당 방문
3월 중 열심히 일한 공무원 선정
미산초, 국악 교과서음악회 공연 관
보령소방서 박정승 소방장 ‘제29회
[박종철 칼럼] 유권자와 정치인의
무궁화수목원으로 봄나들이 오세요!
보령해경-중부발전, 업무협약 체결
보령해경, 수상레저 안전관리 강화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