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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김동일 보령시장의 ‘지재유경’
2023년 02월 07일 (화) 09:50:08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보령시가 야간경관 조명 수 십 점을 지난해 12월 대청로 사거리에서 한내 원형로터리 구간에 설치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를 끌어올린다는 게 목적이다.

그러나 연말연시를 훌쩍 넘긴 2월 초순까지 철거를 하지 않아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다. 공공요금과 각종 물가인상으로 세상이 시끄러운데다, 전기요금 폭탄까지 겹친 결과다. 도로변에 반짝거리는 조명으로 야간운전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만만지 않다.

색색의 조명으로 시선을 빼앗겨 안전운전에 지장을 줄 뿐더러 신호대기에서 늑장 출발로 시비꺼리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 같은 현상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여기에 자정을 지나면 통행인들이 끊어져 결과적으로 볼 사람도 없지만 조명은 여전히 살아있다.

문제는 보령시 공직자들의 에너지 낭비에 대한 무관심이다. 김동일 시장이야 혈세의 중요성을 모른다 하더라도 직원들까지 이에 가세한 것은 결코 동의하기 어렵다. 옳은 일에 있어서는 ‘예’라고 말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직언할 수 있는 자세가 부족한 탓이다.

그래서 시장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직원들이 분간을 못한다. 머드박람회가 성공했다고 떠들고, 체육시설 확충사업도 잘하고 있다고 추켜세운다. 인구감소 대책도 긍정적이고 농촌 공동화 현상에 대한 시책도 합격점이다.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역시 부족한 게 없다는 평가다. 한마디로 시장이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응원과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그 결과 지난해 보령시 재정자립도는 13,68%라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5등급 중 3위에 그쳤다. 낙제점을 겨우 면한 셈이다.

김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재유경(志在有逕)과 같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믿음으로 우리의 근본부터 다시 돌아보고, 혁신을 거듭하면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변화와 용기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시민들은 김 시장이 지난해의 잘못된 점을 돌아보라고 충고한다. 그것중 하나가 경관조명에 따른 혈세낭비다. 언제까지 전기를 물 쓰듯이 할 것인지, 또 언제까지 현재에 안주할 것인지, 김 시장 스스로가 점수를 매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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