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국내 최고의 수소도시로 한 걸음 더 내딛을 전망이다. 

보령시는 내년까지 '액화수소 연구소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2024년부터 2025년 말까지 미래형 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100억여 원으로 SK E&S의 민자를 유치할 예정이며, 연구소내에는 관리운영센터, 안전관리센터, 액화수소전문 연구기관(LAB)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위해 시는 27일 충남도, 보령시, 중부발전, SK E&S, 한국에너지공대와 'SK E&S 수소플랜트 연계 액화수소 LAB 신설' 상호협력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보령시는 액화수소 LAB 구축 전문용역, 단계별 행정적, 인허가 지원을 하며, 중부발전과 SK E&S는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구축·운영, 수소 LAB 설비 및시설 건립, 기술개발 지원 및 지역 인력 양성 및 기업 기술이전에 협력하게 된다. 또, 한국에너지공대는 핵심 수소공급기술, 이송, 수요 연계 R&D, 인력양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액화수소 연구소 설립 추진은 '2050탄소중립'등 정부정책과 연계한 그린&블루 수소 보급 확산을 위해 액화 수소에 관한 인프라 구축 및 국내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에 비해 부피가 1/800로 감소, 안정성 강화 및 폭발 위험 감소 등의 장점이 있으며, 미국과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액화수소 공급·저장 실용화 연구개발로 액화수소 점유율을 확대 중에 있다.

또한, 기존 수소 관련 R&D는 연구소·대학·기업 등 단편적·산발적으로 수행돼 성과물에 대한 종합 관리가 어렵고 기업 연계 및 활용에 한계점이 지적돼 왔다.

연구소가 설립되면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가 수소관련 R&D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국가 차원의 전담 연구기관으로서 보령시 액화수소 연구소 내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보령시는 세계 최대 규모 블루 수소 플랜트 연계 핵심 기술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전문 인력 양성 및 국가 R&D 기관으로 역할 수행할 수 있으며, 보령시 액화 수소 연구소 중심 수소 액화 등 주요 수소 공급 (저장 & 운송) 기술 핵심 설계/기자재 기술 국산화를 통한 국내 대규모 고용 창출까지도 기대된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 3월 보령시는 한국중부발전과 SK그룹이 공동으로 오는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오천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글로벌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