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보령시 외연도 동쪽 4해리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약 29톤, 승선원 7명)가 전복돼 6명을 구조했지만 병원에서 치료중이던 기관사 A씨는 사망하고 선내 잔류한 마지막 선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인양 및 선내 수색결과 19일 저녁 7시 53분경 우현 갑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신고접수 직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B호가 전복선박 주변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승선원 3명을 구조하였고, 이후 도착한 보령해경 구조세력이 전복선박 위에서 선원 1명, 전복선박 조타실에서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후 해경은 선내 잔류한 베트남 선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선내 수색을 시도했지만 주변에 산재한 어망과 장애물 등으로 선내 진입이 어려워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보령해경은 크레인선 B호와 예인선 C호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인양작업 및 선내 수색작업을 시도한 결과 어젯밤 오후 7시 53분경 선체 우현 갑판에서 숨져있는 베트남 선원 D씨(20대)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향후 어선 A호의 선체 인양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예인선 C호를 이용하여 대천항으로 이동 조치할 예정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