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9 화 12:25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오피니언/정보
     
[박종철 칼럼] 선거, 잔치는 끝났다
2022년 06월 07일 (화) 12:07:37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선거는 끝났다. 김동일 후보가 보령시장에 당선되면서 잔치는 마무리됐지만 사실상 그의 능력보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역정서가 우세했다는 여론은 무시할 수 없다. 보령역사상 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전무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기초의회 구성에 있어서도 항상 민주당이 열세인 점을 감안 할 때 민주당의 기피현상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진영논리와 세대 간의 갈등도 두드러졌다. 고령과 젊은 층의 인구 편차가 뚜렷해지면서 이제는 진보세력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게 대부분의 시골정서다. 보령의 경우 읍면동별로 유권자들의 성향이 다르고 고령의 인구밀도가 높은 면지역의 보수 성향을 돌아 볼 때 진보의 확장성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모순이다.

지방자치를 흔히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말하지만 그 역시 빛이 바랬다. 성공적인 지방화는 분권화 작업의 주체를 담당하는 중앙정부가 스스로 권한을 축소해야하지만 여전히 갑의 위치에서 자치단체를 아래취급 하고 있고, 지역 간의 경쟁과 이질감은 팽창 할대로 팽창했다.

따라서 지방자치의 기본 개념은 이미 퇴색했고 반목과 갈등은 세대를 넘어섰다. 인사권과 재정권을 움켜 쥔 승자 독식의 권력은 끼리끼리 인사라는 비평과 나눠 먹기식의 부의 분배를 양산했으며 그에 따른 부작용은 사회갈등으로 비화했다.

그래서 선거판에 굴러다니는 일부 간신배들의 경우 운이 좋으면 배를 불리게 되고 낙선자의 측에 섰던 사람들은 적으로 간주돼 뒷소리를 듣기 일쑤다. 사업자의 경우 오히려 잘못 보이면 있는 밥그릇까지 빼앗기지 않으면 다행이니 승자의 권한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이 모두 낡은 정치와 낡은 이념, 상당수 지역정서가 지닌 무변의 원칙이 부른 결과지만 그 끝은 기약이 없다. 적어도 억겁의 시간을 거치고 윤회에 윤회를 거듭하지 않는 한 우리가 생각하는 변화는 없다.

국가 간의 자본과 상품의 이동, 정보화 지식의 끝없는 경쟁과 개발, 격화되는 세계정세 등 이를 따라잡기 위해 지방정부는 새로운 인재가 필요하고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상당수 지역은 이를 거부한다. 그래서 이 같은 지역이 처절하게 죽고, 또 죽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래야 후대가 숨을 쉴 수 있다.

박종철 논설주간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보령교육지원청, ㈜지엔케이드론전문교
車 배터리 재활용, 미래 먹거리로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를 소개합니다
[소비자정보]여행수요 늘면서 항공
고용노동정책 퀴즈왕은?
대천로타리클럽, 대천3동에 선풍기
[박종철 칼럼] 달라진 게 없는 나
이마트 보령점, 대천4동에 세탁기
보령시·대전광역시 서구 미술교류전
남포벼루의 우수성 알린다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