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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보령의 ‘빛’과 ‘희망’을 빼앗은 사람들
2022년 05월 23일 (월) 11:13:28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빛’은 희망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희망을 주는 ‘빛’이란 없다.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쟁취를 위한 ‘빛’일 뿐이다. 빼앗지 않으면 뺐기고, 먼저 속이지 않으면 자신이 속는 세상이니 정상적인 ‘빛’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언제나 사회는 비틀거린다. 욕심으로 비틀거리고 위선으로 비틀거린다.

여의도 한 구석이 썩을 대로 썩어서 비틀거리고 보령의 작은 산동네도 ‘선거’라는 잔치로 비틀거린다. 정치 구정물에 휘둘린 청춘이 비틀거리고 굴참나무 손바닥의 호미자락도 비틀거린다.

소고기로 만든 돈가스를 먹고 정의를 외치고, 돼지고기로 만든 비후가스를 먹고 공정을 주장하고, 가짜 위스키로 세계화를 노래한다. 그래서 어느 시인의 말처럼 흐린 눈을 가졌을 때가 더 좋았다. 어느 날 눈이 정상으로 돌아와 세상을 보니 오만과 교만, 그리고 탐욕으로 점철된 육신과 아첨꾼들만 가득했기 때문이다.

보령지역도 김동일 시장 임기 8년간 빛과 희망은 퇴색했다. 간신배들은 득실거리고 인구는 벼랑 끝을 향했다. 4월 기준 보령시 집계 9만7900 여 명으로 나타나 있으나 실제 거주 인구는 이보다 크게 낮다는 게 일반적이다.

김동일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웅천일반산업단지는 5월 현재 1개 업체만이 공장을 완공해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으며 ‘지역경제’라는 표현은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낡았다. 문제는 이처럼 인구 감소가 다가 아니라는 점이다.

경제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생산기반과 그에 따른 일자리가 축소되고, 청년들은 자신과 2세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어 지역을 등질 수밖에 없다. 보령이 소멸의 길로 접어들면서 인구는 급감하고, 기업마저 기피하는 기형적인 형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그 누구도 잘못을 인정한 적이 없다. 그래서 보령은 빛과 희망이 없다. 광산 합리화 조치 때 정신을 차리거나 적어도 10년, 20년 전에 보령의 미래를 설계해야 했지만 특정 정치꾼들은 이를 실천하지 못했으며, 그 무능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래서 선거철만 되면 이들의 추태가 재연된다.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역경제를 운운하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걱정한다.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를 약속하면서 시민의 미래를 입에 올린다. ‘보령의 빛’과 ‘보령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며, 누군가는 버려야할 추한 탐욕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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