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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돈은 숭고하다
2022년 03월 29일 (화) 12:01:4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돈’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말도 따지고 보면 모두 ‘돈’에서 비롯됐다. 빤한 얘기지만 돈이 없으면 가난하고 돈이 많으면 부자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돈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돈이란 많을수록 좋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인간의 탐욕은 숫자나 양으로 따질 수 없다. 하나를 얻으면 둘을 탐내고 둘을 가지면 셋을 향해 손을 내민다. 그래서 가진 자나 못가진자나 욕심은 끝이 없다. 팔순을 살고 구순을 넘겨도 돈을 쫓고 또 쫓는다.

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질서나 가치관도 돈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소위 말하는 ‘쩐의 세계’에는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다. 돈이 없으면 연인간의 사랑도 맺어질 수 없다. 청년들의 미래가 이로 인해 불투명하고 이미 많은 젊은이들은 돈의 노예로 전락했다.

때문에 돈은 소중하지만 그만큼 잔인하다. 상대가 아파야 나에게 득이 되고 상대가 불행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으니 돈이란 어쩌면 칼이나 창보다 더 무섭다. 우리는 왜 사는가?.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그리고 우리는 그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우리의 답변은 언제나 한마디로 압축된다.

바로 돈이다. 우리는 돈 때문에 살고 돈이 없으면 불행하고 돈이 없으면 그 누구도 결코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 극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주소다. 권력을 쥐었거나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야 “돈이 인생에 전부냐.”고 허세를 부리지만 돈이 없으면 우선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는 점에서 돈의 가치는 위대하다.

‘1전에 웃는 자는 1전에 운다.“는 속담은 단돈 1전을 결코 가볍게 보지 말라는 뜻이다. 1전에도 사람을 기쁘게 하는 비결이 있고 행복이 있으니 1전이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봐야 한다.

충남도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 12만 9000여 명 △운수업 종사자와 문화예술인, 노점상, 대리운전기사 등 종교시설 3만 8000여 명을 비롯해 총 16만 7000여 명이다.지원액은 모두 657억 6500만 원으로, 도의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예비비 등을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주·논산시, 부여·서천·청양·홍성·예산군 등 7개 시·군에서는 도비와 5:5로 매칭해서 추가 지원을 계획했으며, 보령시도 이에 편승해 소상공인 등에게 50만원씩의 추가 지급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지난 23일에는 모든 보령시민을 대상으로 10만원씩의 위로금을 지급키로 하고 24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보령시민 약 9만8000 여명이 뜻하지 않게 10만원씩의 공돈(?)이 생긴 셈이다. 돈에는 정치색이 없듯이 여당도 없고 야당도 없다. 그동안 민주당 소속의 양승조 충남지사를 연일 비판했던 사람도, 국민의힘 소속의 김동일 보령시장의 무능을 제기했던 사람도 모처럼 ‘원-바디’를 연출하며 활짝 웃었다. 이것이  바로 돈의 힘이다. 그래서 돈은 숭고하고, 때론 추하고, 때론 비겁하고, 때론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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