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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김동일 보령시장이 배워야 할 '세수봉직'
2022년 02월 08일 (화) 10:56:30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보령시가 지난 3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직원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 및 불합리한 관행 근절 등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사항을 결의했다.

시는 또 2022년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 부패 및 부조리를 근절하고 생활 속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계, 공유재산, 주민등록, 복지 등 시민 밀착업무 담당 직원의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하는 등의 적극행정을 펼친다는 각오다.

이에 앞서 보령시는 지난해 1월에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렴의지를 다짐했다. 보령시는 당시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청렴대책으로 전 공직자 반부패 청렴서약 및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청렴 취약부문 진단을 위한 전 직원 내부 청렴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와 관련된 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시민 안전감찰관 운영 ▲보조금 불법 수사대 운영 ▲청렴 시민교육 ▲입찰 공고문 공직자 부조리 신고 안내 명문화 ▲청렴 소망나무 설치 등이 담겼다. 그러나 보령시가 내세운 이 같은 사업이 실제로 추진됐거나 성과로 이어진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김시장이 제시한 시민 안전감찰관 운영 및 보조금 불법 수사대 운영실태도 드러난 게 없다. 입찰 공고문 공직자 부조리 신고 안내 명문화 등에 대한 운영 결과 또한 공개된 게 없다.

따라서 지난해 초 김시장이 내세운 ‘청렴의지’는 대시민 구호에 그쳤고, 그 결과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보령시는 4등급을 받았다. 1-5등급까지 청렴도를 평가하고 있으니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연례행사처럼 또다시 ‘청렴’을 도마에 올렸다. 무엇이 진정한 ‘세수봉직(洗手奉職)’이고 무엇이 진짜 청렴인지 김시장이 배우지 못한 탓이며, 김시장의 리더십이 어디에 와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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