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금 기자] = 보령 지역에 위치한 한 자그마한 중소기업체에서 세계 최초로 인삼에서 식용유를 추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령시 대천동에 위치한 갓위더스(대표 구성학, 48세)가 바로 화제의 중소기업체이다.
갓위더스의 구성학 대표는 청라면에 위치한 청보중앙교회 목사다.
구 목사는 농촌에 위치한 개척교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한 방편으로 01년부터 ‘보령재래김’을 생산·판매해 왔으며, 그런 중에 ‘더 좋은 대천 조미김을 만들 수 없을까’라는 고민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난 해 7월 인삼식용유 개발을 끝마쳤다.
이 후 동년 12월 갓위더스 주식회사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인삼유 생산에 착수했으며, 동월에 소량이지만 일본 등지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주)바인이라는 육가공업체와 연간 1억원 상당의 공급계약 체결, (주)한서라는 돈육 삼겹살 가맹점 체인본부와는 외식사업의 체인점 개설을 위한 체인본부사업권 체결을 맺는 등 인삼유 보급에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해 오고 있다.
“수질 및 축산 식품 연구기관인 (주)영웅환경,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등에서 시험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육류숙성시 등에 사용할 경우 육류가 가진 콜레스테롤을 70∼95% 이상 제거하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현재 국내 유명백화점 등과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 중에 있습니다.” 구 대표의 말이다.
갓위더스의 인삼식용유는 ‘고려 인삼유’라는 이름으로 국내 특허 출원을 받은 상태이며, 국제 특허 출원중이다.
‘고려 인삼유’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60회 시카고 식품박람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의 하나로 출품됐다.(사진)
박람회에는 150㎖, 360㎖, 500㎖ 등 세 종류의 제품이 출품됐으며, 보수성이 강한 미국인들이지만 새로운 제품 출시에 대한 관심과 콜레스테롤 제거 효과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지면서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미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구 대표는 설명하고 있다.
“일부 바이어들은 FDA 승인문제와 연계해서 수입가능성을 타진해 오기도 했고, 관심을 가지고 계속 협의 할 것을 제의 해 왔습니다. 특히 인삼유가 가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 큰 관심을 갖더군요.”
이번 박람회에서 갓위더스는 7천불의 주문을 받았으며, 당일 전시품 판매 액수를 포함해 첫 출시로 약 1만불의 수출실적의 개가를 올렸다.
“행사기간 중 미국 시카고 추규하 총영사관이 방문해 세계에 뒤지지 않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 것에 만족해 하시며 격려 해 주셨으며, 김충곤 미국 농업무역관장께서는 9월에 있을 워싱톤 건강식품 전시회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해 했습니다. 시카고 무역관과는 지사화에 관해 면담도 했구요.”
갓위더스 고려인삼유는 이번 박람회 참석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큰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확신을 얻었으며 향후 10월에 있을 파리 박람회, 9월 일본에 있는 키타큐슈 박람회, 호주 멜번 박람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려 인삼유’의 성분은 5∼6년산 순수 국내 인삼 70%에 식용유 30%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 또한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등에서 시험을 거쳤으며, 임상실험 단계만 남아 있다.
세계 최초 인삼을 이용해 만든 ‘고려인삼유’에 대한 문의는 홈페이지(www.g&u.co.kr), 전화(041-931-8162)로 하면 된다.
2024.12.17 화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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