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금 기자] =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기업인과 근로자, 중소기업지원기관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11회 충청남도 기업인대회에서 성주면 개화리에 위치해 있는 (주)디디다이아(대표 최명배)가 수출대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주포면에 위치한 송학장갑(주)(대표 최현규)에 근무하는 신광섭 총무부장이 모범근로자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제11회 충청남도기업인대회는 25일 오후 논산시문화예술회관에서 충청남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전충남지회, 충청남도기업인연합회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행사는 심대평 충남도지사, 유창무 중소기업청장, 김기문 중소기업협동조합장 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도내 기업인과 근로자, 기업인대상 수상자, 중소기업지원기관·단체장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업인대회는 지난 11일 확정된 ‘기업인대상’과‘우수기업인상’’모범근로자’등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축하공연 순으로 열렸으며, 이를 통해 기업인과 근로자들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기업인대상 및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모두 21개이다.
특히 기업인 대상 ▲종합대상에 (주)티에스이(대표 권상준, 천안)가 차지했으며, ▲수출대상 (주)디디다이아(대표 최명배, 보령) 등 5개 기업이 선정돼 대상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송학장갑(주) 신광섭 총무부장을 비롯한 23명의 근로자가 노사화합과 회사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충청남도지사 및 충청남도기업인연합회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제11회 충남도 기업인 대회 수출대상을 차지한 (주)디디다이아(대표 최명배, 보령 성주면 개화리)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 업체로 생산량 전부를 일본·구미 등 선진국에 수출하는 등 제품성능의 우수성과 품질경쟁력을 입증 받고 있는 유망기업이다.<사진1>
또한 디디다이아는 한국 증권거래소 상장업체인 ‘한국 디아이’와 일본 증권거래소 상장업체인 ‘일본 디스코’ 등 외국인 투자 법인체로서 ▲일본 디스코사로부터 첨단기술을 이전 받은 것에 더해 자체생산가공기술을 활용해 절삭성이 우수한 제품을 양산 판매(석재 건설 공구) ▲회사 내 기업부설 연구소를 통해 반도체 웨이퍼 커팅 및 연마용 공구를 개발완료 판매(반도체용 공구)해 오는 등 품질경쟁력을 확보해 오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현재 지역민 고용을 우선으로 하고 있는 회사이며, 이와 함께 사내 동호회 지원, 기숙사운영, 출퇴근 버스운행, 분기별 경영실적 공개를 통한 투명경영 등으로 노사간 화합 및 내실을 튼튼히 쌓아가고 있다.
(주)디디다이아는 95년 12월 법인설립, 97년 2월 대천공장 준공, 98년 6월 IS0 9001인증 획득(KQA), 99년 8월 유망중소기업 선정, 동년 12월 병역특례업체 지정, 2천년 12월 100만불 수출탑수상(무역협회), 02년 12월 500만불 수출탑 수상(〃), 03년 8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등의 연혁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98년 2백만불 수출을 시작으로, 2천년도 4백50만불, 02년 7백만불, 올 해 7백80여만불 수출 등 꾸준한 수출로 제11회 충남 기업인 수출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2>모범근로자상을 수상한 송학장갑(주) 신광섭 총무부장(39세)은 입사 7년 차의 우수사원으로서 현장 실정에 맞는 컨베어 고안으로 월 2백45만원의 인건비 절감, 코팅기계의 배합액통에 회전날개와 이동식판을 설치해 배합액의 응고량을 줄여 월 1백67만 7천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5일 내린 습식 폭설로 인해 공장 1개 동 지붕이 내려앉는 등 34억8천3백만원의 폭설 피해를 당한 상황에서는 ‘우리 회사는 우리 손으로 살려야 한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사원들을 독려, 쉬는 날 없이 복구작업을 한 결과 현재 기계 100% 복구와 건물도 거의 복구를 끝마친 상태이다.
현재 송학장갑 입사 7년차이지만 신 부장의 실질적인 회사 입사는 전신인 보령장갑 시절인 92년이다.
회사사정이 어려워지면서 97년 보령장갑이 부도를 맞게됐으며, 회사 간부였던 신 부장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조건으로 회사를 압류 부도 다음날부터 다시 일을 재개하게 된다.
이후 1년 반 동안 신 부장을 주축으로 사원들이 회사를 이끌어 갔으며 98년 10월 사원 100%가 지역민인 점을 감안해 고용승계를 한다는 조건으로 회사를 현 송학장갑 대표에게 인계했으며, 당시 직원 모두가 현재 함께 일하고 있다.
“IMF가 겹치면서 정말 어려웠지만, 자의적으로 회사를 그만둔 직원들 빼고 단 한 명의 인원감축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 함께 일 해 왔습니다. 그 마음이 바탕이 돼서 지금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 부장은 항상 자신에게, 또한 직원들에게 ‘회사 모든 것은 내 것처럼, 아끼고 사랑하고 챙길 것’을 부탁한다.
“큰 상이라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사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역일꾼으로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와 함께 일하는 사원들, 가족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최선을 다한 결과 신 부장은 이번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모범근로자상의 영예를 안게됐다.
2025.1.14 화 12:16 
webmaster@charm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