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여자중학교(교장 김미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7일 교과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령지역의 역사, 지리, 자연, 환경 등의 탐구를 통해 내 고장인 보령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또한,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교과와 연계한 배움중심·체험중심으로 수업을 실천하여 한내여중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갖춘 행복한 보령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생활 속의 수학’은 보령 충청 수영성에서 진행되었다.‘충청수영성에서 찾은 트러스아치 구조물’에서 넓이의 기본 단위를 익히는 활동과 국어연계활동의 일환인‘충청 수영성에 대한 자료 조사와 난중 일기 엮어 일기’ 등을 진행하였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수학 디자인’은 성주사지에서 시행됐으며,‘1M자와 각도기로 탑의 높이 재기’,‘신라말, 선종 사상의 중심지 알아보기’등의 활동을 통해 각각 수학과 사회에 연계된 체험을 진행했다.

 세 번째 프로그램인‘작은 과학자’에서는 보령 무궁화수목원에서 진행되었다. 이곳에서는 과학과 국어 교과 내용을 연계한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과학에서는 ‘우리 고장의 생물 다양성을 분류하기’와 국어에서는 ‘무궁화 수목원에 대한
자료 찾기와 무궁화 관련 소설 엮어 읽기’등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네 번째 프로그램인 ‘생활 속 과학원리’에서는 보령 석탄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이곳에서는 과학과 국어 교과 내용을 연계한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과학에서는 ‘석탄의 생성 과정 알아보기’와 국어에서는 ‘검은 땅에서 하얀 꿈을 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석탄에 대한 글 읽고 요약하기’등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이번 교과 연계 체험 프로그램 중 석탄 박물관에서 간 김○○ 학생은‘예전에도 와 본곳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사 내용과 관련이 있는 곳인지 몰랐는데 이번에 선종에 대하여 탐구하며 성주사지의 전통을 알 수 있었다. 내용을 알고 직접 보니 옛날 이곳 주변에서 지냈던 사람들이 성주사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했을지 감정이입을 해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지도교사 수학교과 김○○ 교사는‘학생들이 직접 성주사지 탑의 높이를 재보면서 수학 내용을 익히고 우리 고장 역사 유적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살아있는 마을자원을 이용하여 한 이번 활동이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