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여성농어업인의 문화·복지 생활 영위를 위해 추진 중인 행복바우처 지원금액과 대상을 확대한다.

행복바우처는 농어촌에 거주하는 여성농어업인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관리,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그동안 농어업에 종사하는 본인이 3만 원을 부담하면 도가 17만 원을 지원, 20만원이 담긴 현금카드로 지급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자부담 3만원을 삭제하고, 20만 원 전액을 보조금으로 충전해 카드로 지급한다.

또, 그동안 도내 농어촌에 거주하는 여성농어업인에게만 지원했던 것을 도내 거주하는 모든 여성농어업인으로 수혜 범위도 확대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거주하고, 가구당 농지소유 면적(세대원 합산)이 5만㎡ 미만인 농가 또는 이에 준하는 축산&어업 경영가구 중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여성농어업인이다.

올해 보령 관내 지원대상 여성농어업인은 7300명 이다. 단, 문화누리카드 등 복지서비스와 중복지원은 불가하며, 발급받은 카드는 의료분야나 사행성 및 유흥업종을 제외한 외식, 미용실, 서점 등 전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에서만 카드 발급이 가능했던 것도 개선해 발급처를 61개소에서 195개소(15개 시군 지역 농·축협 포함)로 확대했으며,  신청대상이 고령 및 장애인인 경우 희망 시 직계존비속을 통한 대리발급이 가능하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신청을 17일부터 한 달간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받을 계획이다.

도는 올해 지원 범위를 확대한 만큼 수혜 대상이 전년 대비 1만여 명(전체 9만 5000여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농작업 및 가사노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지원 대상자가 누락되는 일이 없이 신청기간 내에 행복바우처를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