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면이 지난 18일 천북면 장은리 및 사호리 일원에서 오는 27일 개최되는 '천북굴따라길 화합걷기행사'를 앞두고 비치코밍을 실시했다. 비치코밍은 해변을 빗질하듯이 바닷가로 떠밀려 온 표류물, 쓰레기 따위를 거두어 모으는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이날 비치코밍 활동에 참여한 장은리·사호리 주민, 어촌계, 굴단지 상인회, 천북면사무소 등 50여 명은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 표류물과 각종 해양쓰레기 5톤을 수거했다.

김현 천북면장은 "천북굴따라길은 천북면의 주요 트래킹코스로 서해안에 접해 조성돼 아름다운 서해바다와 황홀한 노을을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 많은 천북굴따라길 방문을 부탁드리고,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비치코밍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천북굴따라길은 천북면 장은리(천북굴단지)와 학성리(맨삽지)를 잇는 총연장 7.9㎞ 길이로, 출렁다리와 데크로드, 전망데크 등 해변트레킹 코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굴단지부터 아랫사정까지 1.2㎞가 완료됐고 아랫사정부터 하파동까지 1.3㎞를 조성 중이며, 2021년 이후 잔여구간 5.4㎞를 시공할 계획이다.